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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진 중심의 어학전문 학술지        『 형 태 론 』
■  목적과 범위
형태론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문장구조와 그 의미를 올바로 파악할 수 없다.
따라서 고대(古代) 이래로 형태론이 문법연구의 중심부분을 차지해 왔다.
그런데 한 동안 형태론은 통사론과 의미론에 눌려 올바른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일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70년대부터 형태론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금 인식되어 이제는 문법연구의 중심분야로 옛 영화(榮華)를 되찾아 가고 있다.
형태론은 단어의 변화양상과 그 구성적 특징을 밝힘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마는 문법의 다른 부문, 이를테면 통사론이나 의미론, 그리고 음운론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맺고 있다. 최근에 와서는 형태론이 사회언어학, 심리언어학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한국어는 유형상으로 볼 때 교착어(膠着語)에 속한다.
그런 만큼 문법형태가 다양하여 그 기능과 됨됨이를 밝히는 문제가 항상 연구자들의 주의를 끌고 있다.
현대어만 대상으로 하여도 방언에 따라 문법형태를 달리하는 일이 많고, 역사적으로는 이두(吏讀)와 구결(口訣)을 비롯하여 한글로 된 풍부한 형태론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한국에는 한국어와 직접 간접으로 관련이 있는 언어의 형태론 연구에 관심을 가지는 연구자들이 많다.
오늘 얼굴을 내미는 어학(語學) 전문학술지 <형태론>은 한국어를 중심으로하는 형태론의 이론정립과 실천적 문제의 해결에 공헌(貢獻)한다는 뜻에서 창간되었다.

한국의 학술지는 모두 학회를 배경으로 하여 간행되고 있다.
그러나 외국에는 편집대표 및 편집위원과, 편집자문위원이 중심이 되어 전문적인 학술지를 내는 일이 적지 않다.
한국의 언어연구도 이제 1세기가 넘는 전통을 쌓아 왔으므로 편집진(編輯陣)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학술지를 간행할 시기(時機)에 이르렀다고 보고 편집자문위원과 편집위원을 구성하여 <형태론>을 세상에 내 놓게 되었다.

이책은 "논문, 지상토론, 서평"의 세 난(欄)으로 짜여져 있다.
"지상토론"은 쟁점(爭點)이 되는 문제를 서로 비판하고 응답함으로써 건전한 학문의 풍토를 조성한다는 뜻에서 마련하였다.
"서평"은 역대한국문법서를 비판적으로 회고(回顧)하는 글을 비롯하여, 서평논문과 내용 소개를 위주로 하는 글을 싣기로 하였다.
오늘날 한국어는 지구촌의 방방곡곡(坊坊曲曲)에서 비중(比重) 있는 외국어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제는 적어도 한국어 연구에 관한 한, 나라 안팎의 한국어학도를 위한 토종(土種) 학술지를 낼 수 있는 여건(與件)이 조성되어 있다고 보고, 한국어로 작성한 원고만 받기로 원칙을 정하였다.
이는 머지 않은 앞날에 한국어가 국제학술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터전을 미리 닦아 두자는 배려(配慮)에서 비롯되었다.

아무쪼록 문법연구에 종사하거나 관심을 가진 분들의 지도(指導)와 편달(鞭撻)을 바라는 바이다.
끝으로 논문심사와 편집에 협조하여 준 편집자문위원과 편집위원들에게 고마운 인사를 표하며, 지난 2년여에 걸쳐 독회(讀會)에 참석하면서 발표와 토론에 참여해 준 형태론연구회 회원 여러분들의 노고를 밝혀 두는 바이다.

1999. 02. 편집대표 고영근